MBC
2009.05.25. ~ 2009.12.22.
62부작
한민족 최초의 여왕인 신라 선덕여왕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

신라에는 '어출쌍생이면 성골남진', 즉 '왕에게서 쌍둥이가 태어나면 성골 남자의 씨가 마른다'라는 국조의 골품제 붕괴 예언이 있었고, 이에 진평왕은 시녀 소화에게 덕만을 빼돌리라는 명을 내린다.

덕만은 자신이 신라의 공주라는 신분을 알지 못한 채, 타클라마칸에서 상단을 운영하며 평이한 삶을 살았다. 그러다가 중앙아시아를 15년이나 떠돌며 덕만의 행보를 찾은 칠숙에 의해, 친모로 알고 있던 소화가 자신의 친모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소화는 덕만의 눈앞에서 사구로 빨려들어가고, 덕만은 소화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기 위해 자신의 아버지라 생각한 문노를 찾으러 머나먼 모국인 신라로 간다.

덕만은 신라에 도착한 뒤, 쌍둥이 언니인 천명공주와 만나게 되고 신변보호 차원에서 남장을 하고 김유신이 있는 용화향도에 들어간다. 여성이라는 신체적인 한계 때문에 오합지졸 용화향도, 그 중에서도 만년꼴찌를 면하지 못하고 외모 때문에 다른 화랑들에게 희롱을 당하는 등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인다.

비천지도 휘하에 들어가 백제와의 전쟁에 참여하게 된 용화향도는 계속되는 처절한 싸움 끝에 시열이라는 낭도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 전원 생환하는데 성공한다. 이 일로 늘 따돌림만 당하던 용화향도는 정식 화랑으로 동료들에게 인정받게 된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뒤 김유신의 아비 김서현을 암살하려 했다는 누명을 쓰고 고문을 당하는 과정에서 비구니 지운 스님이 천명공주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천명공주가 친언니고 자신은 성골남진 예언에 의거해 왕실에 해가 되는 출신 성분이 밝혀지자 쫓기는 신세가 됐다. 그 과정에서 비담을 만나고, 탈출하려던 중 천명공주가 사망하자 왕이 되겠다고 선포. 복야회를 중심으로 미실파의 계책을 역이용하여 공주로 인정받아 궁에 입성한다.

 

이야기의 기본 베이스를 논란이 분분한 필사본 화랑세기를 모티브로 한 이 드라마는 기본적인 설정만 역사에서 따왔을 뿐 판타지 장르에 가까운 드라마다. 선덕여왕이 화랑세기 내용을 따랐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정작 화랑세기 내용과도 일부 설정만 따 온 정도로 굉장히 다르다. 이에 따라 다소 판타지한 요소나 기존 역사서나 야사 등에 기재된 역사적 사실과는 전혀 일치하지 않는 면이 너무 심하게 많다.

 

한국 최초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로 대다수의 사극과는 달리 여성 지도자라는 것에 중점을 두었고 이를 두고 미실과 덕만으로 분한 각기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도 서로 다른 카리스마의 밀고 당기는 대결이 시청자들을 매혹적으로 이끌었다.


덕만공주&선덕여왕 역에 이요원, 아역 남지현, 미실 역에 고현정, 아역 유이, 천명공주 역에 박예진, 아역 김유정, 신세경,

김유신 역에 엄태웅, 아역 이현우, 비담 역에 김남길, 아역 박지빈, 김춘추 역에 유승호 등이 출연했다.

 

고현정은 카리스마+미친 존재감+미친 연기력으로 미실이라는 캐릭터를 드라마 역사상 전무후무한 캐릭터로 승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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