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2022.10.19. ~ 2022.12.22.
16부작
죽은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장례지도사 백동주와 '일당백'의 직원 김집사가 고인의 의뢰로 엮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May I help you?

남자는 '이런' 당신을 대신합니다.
일(한 건)당 백 원으로 시작합니다.
쓰레기 버려드려요. 마시다 똑 떨어진 맥주 사다드려요. 오는 길 치킨 픽업도요.
대치동 학원 줄서기, 경조사 대리 참석, 애인에게 이별 통보 해드립니다.
심부름, 감정대행, 역할대행, 베이비시터, 애완동물 담당 등 완벽한 대리인이 됩니다.
타임 푸어족. 감정소비 두려운 분, 세상만사 다 귀찮은 님 모두 환영입니다.
(※ 사측의 방침에 따라 도박, 폭력, 청부 살인 등의 요청은 일체 사절합니다.)

여자는 '조금 특별한' 당신을 대신합니다.
지금 당신, 생애 가장 극적인 순간을 맞이하셨군요.
믿기 힘든 거 십분 이해합니다. 그러나 당신...돌아가셨어요.
명이 다 했는데! 지금 내 장례식 중인데! 비상금, 하드 디스크 정리 못하셨다고요?
엄마 백수잔치, 미처 빨지 못 한 아이 운동화가 걱정이시라고요?
귀띔만 주세요. 여자는 죽은 당신과 대화할 수 있으니까요.
생전 마무리 하지 못한 일, 남아 있는 자에게 전하지 못한 말을 대신 할 수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한 팀의 성실한 집사가 됩니다.
여자와 남자는 오싹하지만 마음 따뜻하고 얄궂지만 가슴 저릿한 고인의 사정을 들어줍니다.
결국 죽음은 삶과 맞닿아 있으며 고인의 청은 살아있는 자에게 보내는 메시지임을 알게 됩니다.

방금 고인이 되신 한 분의 의뢰가 접수 됐습니다. 당신께 전해달라고 합니다.
45도만 올려 보라고, 하늘색 하늘이 기다리고 있다고. 지천에 초록이 꿈틀대고 바람이 산들, 뺨을 간지럽힌다고.
그러니 그 놈의 핸드폰 좀 고만 들여다보라고. 엄지발가락 힘 꽉 주고 오늘을 살아가라고.
있는 힘껏 사랑하라고.

무엇을 들어드릴까요? 무엇을 전해드릴까요?
지금 어디 계신가요?
살았나요? 죽었나요?

백동주

 

하나, 사람은 모두 죽고!

둘, 고령화 사회 매해 사망 인구는 증가하고 있으며!

셋, 최소 사십 년은 할 수 있을 평생직장을 구하고 싶었고!

넷, 은퇴가 없는 장례지도사야말로 저의 직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라고 포부 넘치게 말했지만 사실 장례 지도사는 차선의 최선이었다.

 

김태희

 

오전 여덟 시. 모두가  양복을 입고 출근하는 시간!

녹색 어머니 옷을 입고 횡단보도로 향하는 남자가 있다.

호루라기를 휘휘 불며, 절도 있게 깃발을 여닫는 그를! 사람들은 김.집.사라고 부른다!

 

 

 


백동주 역에 이혜리, 김집사 역에 이준영, 빈센트 역에 이규한, 서해안 역에 송덕호,

임일섭 역에 태인호, 미카엘 역에 오대환, 백동주 아빠 백달식 역에 박수영, 그 외 서혜원, 안현호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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